오라버니

오라버니는 여자가 자기의 친오빠나 사촌 오빠, 혹은 그와 같이 가까운 남자 어른을 일컫는 한국어 낱말이다.

어원 및 변천

'오라버니'는 '오라비'에 존칭의 의미를 더하는 접미사 '-님'이 결합된 형태이다. '오라비'는 고유어 어원으로,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존재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오라비'에 높임 표현인 '-님'이 결합된 '오라버님'이 사용되었고, 이후 '오라버님'에서 '-님'이 생략되어 현재의 '오라버니'로 굳어졌다.

용법

• 친족 호칭: 가장 기본적인 용법으로, 친오빠나 외사촌 오빠, 고종사촌 오빠 등 혈연관계가 있는 남자를 지칭한다.
• 친밀한 관계의 남성: 혈연관계가 없더라도, 나이가 많은 남자를 친근하게 부르는 호칭으로 사용될 수 있다. 특히, 과거에는 낯선 남자를 존중하며 부르는 호칭으로도 사용되었다.
• 문학 작품 및 전통극: 현대에는 문학 작품이나 전통극 등에서 특정 인물을 지칭하거나, 시대적 배경을 드러내는 효과를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 현대 사회: 현대 사회에서는 친족 관계가 아닌 남성을 '오라버니'라고 부르는 경우가 드물며, 주로 친밀함의 표현이나 장난스러운 뉘앙스로 사용된다. 또한, 일부 여성 커뮤니티에서는 특정 남성 연예인을 지칭하는 애칭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참고

• 남자가 누나나 여자 형제를 부를 때는 '누나' 또는 '누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 '오빠'는 여자 동생이 남자 형을 부를 때 사용하는 호칭으로, '오라버니'와는 주체와 대상이 다르다.
• '오라버니'는 현대 국어에서는 다소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단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