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수스 카이사르
드루수스 카이사르 (Drusus Caesar) (기원전 13년 – 서기 23년)는 로마 제국의 율리우스-클라우디우스 왕조의 일원으로, 티베리우스 황제의 아들이다. 본명은 네로 클라우디우스 드루수스 게르마니쿠스 (Nero Claudius Drusus Germanicus)이며, 통상 드루수스 2세 또는 소 드루수스라고도 불린다.
드루수스는 아버지 티베리우스와 마찬가지로 군사적 재능이 뛰어났으며, 일리리쿰과 판노니아에서 반란을 진압하는 데 공헌했다. 그는 또한 로마의 행정관으로도 활동하며 아버지의 신임을 얻었다.
티베리우스는 드루수스를 자신의 후계자로 염두에 두었으나, 서기 23년에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그의 죽음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추측이 존재하며, 일부 역사가들은 티베리우스의 근위대장 세야누스가 연루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드루수스의 죽음은 티베리우스의 후계 구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결국 칼리굴라가 황위에 오르는 결과를 낳았다.
드루수스는 리빌라와 결혼하여 세 쌍둥이(게르마니쿠스 게멜루스, 티베리우스 게멜루스, 율리아 헬레나)를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