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령 실론

영국령 실론(British Ceylon)은 1815년부터 1948년까지 현재의 스리랑카 섬에 존재했던 영국의 식민지였다. 1796년 네덜란드령 실론의 해안 지역을 영국이 점령하면서 시작되었으며, 1815년 캔디 왕국을 정복하면서 실론 섬 전체가 영국의 지배하에 놓이게 되었다.

영국은 실론을 효율적으로 통치하기 위해 다양한 행정 및 경제 개혁을 실시했다. 대표적인 예로 플랜테이션 농업을 장려하여 차, 고무, 코코넛 등의 작물을 대규모로 생산하게 하였다. 또한, 교육 시스템을 도입하고 도로, 철도 등의 기반 시설을 건설하여 경제 발전을 도모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은 토지 소유 구조의 변화와 현지 주민들의 노동력 착취라는 부정적인 결과를 낳기도 했다.

영국령 실론 시기 동안 스리랑카 민족주의 운동이 점차 성장했다. 교육받은 엘리트 계층을 중심으로 독립 요구가 높아졌으며, 다양한 정치 단체와 노동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이러한 민족주의 운동의 결과, 1948년 2월 4일 실론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여 자치령인 실론 자치령이 되었다. 이후 1972년 스리랑카 공화국으로 국명을 변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