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임시정부
시리아 임시정부 (Syrian Interim Government, SIG)는 시리아 내전 중 시리아 국민연합 (Syrian National Coalition)에 의해 설립된 망명 정부이다. 시리아 내 정권 교체를 목표로 하며, 시리아 영토 내 일부 지역에서 행정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역사
2012년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시리아 반군 세력과 정치 단체들이 모여 시리아 국민연합을 결성하고, 그 산하에 임시정부 수립을 결정했다. 2013년 3월, 가산 히토 (Ghassan Hitto)를 총리로 선출하여 임시정부가 공식 출범했다. 그러나 초기에는 내부 분열과 자금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총리가 여러 차례 교체되었으며, 2024년 현재 압둘라만 무스타파 (Abdurrahman Mustafa)가 총리직을 맡고 있다.
주요 활동
- 행정 서비스 제공: 시리아 북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교육, 보건, 치안 등 기본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터키의 지원을 받아 이 지역 내 학교, 병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 국제 외교: 시리아 국민연합과 함께 국제 사회에서 시리아 국민을 대표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시리아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시리아 임시정부를 시리아의 합법 정부로 인정하고 있다.
- 반군 지원: 자유 시리아군 (Free Syrian Army)을 비롯한 반군 세력에 대한 지원을 통해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대항하고 있다. 그러나 반군 세력 간의 경쟁과 분열로 인해 효과적인 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계
- 영토 장악력 부족: 시리아 전역을 통제하지 못하고, 일부 지역에만 제한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 재정적 어려움: 국제 사회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으며, 자체적인 재정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정통성 논란: 아사드 정권과의 경쟁 관계에 있으며, 시리아 국민 전체를 대표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비판이 있다.
미래
시리아 임시정부는 시리아 내전의 향방에 따라 그 역할과 위상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리아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적 협상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있지만, 내부 분열과 외부 지원 부족 등의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