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크 제무르
에리크 제무르(프랑스어: Éric Zemmour, 1958년 8월 31일 ~ )는 프랑스의 저널리스트, 작가, 정치 평론가이다. 보수적인 시각을 견지하며, 이민, 이슬람, 페미니즘, 그리고 프랑스 사회의 정체성 위기 등을 주제로 활발한 논평 활동을 펼치고 있다.
파리에서 태어난 제무르는 정치학 연구소 (Sciences Po)를 졸업했으며, 여러 언론 매체에서 활동했다. 《피가로》(Le Figaro)의 정치부 기자로 오랫동안 근무했으며, 라디오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도 출연하여 논객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제무르는 프랑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프랑스의 전통적인 가치를 옹호하는 입장을 취한다. 그의 저서들은 프랑스 사회의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프랑스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프랑스의 자살》(Le Suicide français), 《프랑스는 아직 말을 하지 않았다》(La France n'a pas dit son dernier mot) 등이 있다.
2022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여 극우 성향의 유권자들에게 상당한 지지를 받았으나, 결선 투표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의 정치 활동은 프랑스 사회의 극단적인 분열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기도 한다.
제무르는 그의 논평과 저술 활동으로 인해 논쟁적인 인물로 여겨진다. 그의 주장은 종종 인종차별적, 성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동시에 그의 지지자들은 그가 프랑스의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