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사 박문수
박문수 (朴文秀, 1691년 10월 8일 (음력 8월 27일) ~ 1756년 1월 18일 (음력 1755년 12월 17일))는 조선 후기의 문신이다. 자는 성보(成甫), 호는 기은(耆隱)·관해재(觀海齋), 시호는 충헌(忠憲)이다. 본관은 고령(高靈)이다. 영조 시대에 암행어사로 활약하며 민정을 살피고 탐관오리를 처벌하여 백성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생애
1723년(경종 3년) 증광문과에 급제하여 관직 생활을 시작하였다. 이후 사헌부 지평, 홍문관 수찬 등을 역임하며 학문과 정치적 역량을 쌓았다. 특히 영조 즉위 후에는 암행어사로 여러 차례 파견되어 민생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했다. 어사로서 그는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등 각지를 순찰하며 백성들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해결하려 노력했다. 탐관오리들의 비리를 적발하고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데 앞장섰으며, 억울하게 누명을 쓴 백성들을 구제하는 데 힘썼다. 이러한 그의 활약은 민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암행어사 박문수에 대한 이야기는 구전 설화로 널리 퍼져나갔다.
박문수는 어사 활동 외에도 이조판서, 병조판서, 형조판서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국가의 중요한 정책 결정에 참여하였다. 그는 균역법 시행에 적극적으로 찬성하며 백성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군사적인 면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여 국방 강화에 기여했다.
평가
박문수는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으로 유명하며, 백성을 먼저 생각하는 애민정신을 실천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의 암행어사 활동은 조선 후기 사회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오늘날까지도 그는 정의롭고 청렴한 관리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다.
관련 작품
- 드라마: 《어사 박문수》(1961), 《박문수》(1970), 《암행어사》(1981), 《신암행어사》(2004) 등
- 영화: 《박문수전》(1962)
- 소설: 박종화, 《꿈꾸는 초생달》 등
참고 문헌
- 《영조실록》
- 《국조인물고》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