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군

어군(魚群)은 물고기들이 무리를 지어 헤엄치는 것을 말한다. 물고기들은 다양한 이유로 무리를 형성하는데, 포식자로부터의 방어, 먹이 탐색의 효율 증대, 짝짓기 및 산란, 항해 효율 증대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어군의 크기는 종류와 환경에 따라 수십 마리에서 수백만 마리까지 매우 다양하다. 어군의 형태 또한 다양하며, 밀집된 덩어리 형태를 띠는 경우도 있고, 상대적으로 느슨하게 분산된 형태를 띠는 경우도 있다. 어군의 형성 및 유지는 시각, 청각, 후각 등 다양한 감각 기관과 페로몬 등의 화학적 신호를 통해 이루어진다. 어군은 어업의 중요한 대상이 되며, 어군의 분포 및 이동에 대한 연구는 수산자원 관리에 필수적이다.

어군의 크기와 밀도는 해양 생태계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기도 한다. 어군의 변화는 환경 변화, 과도한 어획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어군의 행동 패턴에 대한 연구는 생물학, 수산학, 해양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