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의 역사
앙골라의 역사는 선사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앙골라 지역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과 사회 변화를 포괄적으로 다룬다.
초기 역사와 반투족의 이주: 앙골라 지역은 수천 년 전부터 다양한 수렵 채집 부족들이 거주했던 곳이다. 기원전 1000년경부터 반투족의 이주가 시작되면서 농경 기술과 철기 문화가 전파되었고, 여러 소규모 왕국들이 등장했다. 대표적인 왕국으로는 콩고 왕국, 은동고 왕국, 벤겔라 왕국 등이 있었다. 이 중 콩고 왕국은 앙골라 북부를 중심으로 번성하며 포르투갈과의 접촉 이전까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포르투갈 식민지 시대: 15세기 말, 포르투갈 탐험가 디오고 캉이 콩고 강 어귀에 도착하면서 앙골라는 유럽과 처음으로 접촉하게 되었다. 이후 포르투갈은 점차 앙골라 해안 지역에 영향력을 확대하며 노예 무역을 통해 이익을 얻었다. 16세기 중반, 포르투갈은 루안다에 정착지를 건설하고 앙골라를 식민지로 삼기 시작했다. 앙골라는 브라질로 향하는 노예 공급 기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앙골라 원주민들이 강제로 아메리카 대륙으로 끌려갔다. 앙골라 내륙 지역에 대한 포르투갈의 지배는 19세기 말에 이르러서야 확립되었고, 원주민들의 저항도 끊이지 않았다.
독립 투쟁과 내전: 20세기 중반, 앙골라에서는 포르투갈의 식민 통치에 저항하는 민족주의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1961년, 앙골라 해방인민운동(MPLA), 앙골라 민족해방전선(FNLA), 앙골라 완전 독립 민족 동맹(UNITA) 등 3개의 주요 독립 운동 단체가 무장 투쟁을 시작했다. 1974년 포르투갈에서 카네이션 혁명이 일어나면서 앙골라는 독립의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고, 1975년 11월 11일 독립을 선언했다. 그러나 독립 직후 MPLA, FNLA, UNITA 간의 권력 다툼이 격화되면서 앙골라 내전이 발발했다. 냉전 시대의 영향으로 미국과 소련이 각각 UNITA와 MPLA를 지원하면서 내전은 국제적인 대리전 양상을 띠게 되었다. 앙골라 내전은 2002년 UNITA 지도자 조제프 사빔비의 사망과 함께 MPLA의 승리로 종결될 때까지 27년 동안 지속되었으며, 수많은 인명 피해와 사회 기반 시설 파괴를 초래했다.
전후 복구와 발전: 내전 종식 이후 앙골라는 석유 자원을 바탕으로 경제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다당제 민주주의 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사회 기반 시설 재건 및 사회 복지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빈곤 문제, 부정부패, 불평등 등의 과제가 남아 있으며,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앙골라는 아프리카 대륙의 주요 국가 중 하나로서, 경제 발전과 사회 안정을 통해 지역 내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