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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바카이 칸

암바카이 칸(Ambagai Khan, ? ~ 1146년경)은 12세기 중반 활동한 카마그 몽골(Khamag Mongol)의 칸이다. 보르지긴 씨족 출신으로, 칭기즈 칸의 6대조인 카불 칸(Kabul Khan)의 사촌이자 뒤를 이은 지도자이다.

생애

암바카이 칸은 카불 칸 사후 카마그 몽골 연맹의 칸으로 추대되었다. 그는 부족 연맹을 이끌던 중, 자신의 친척인 카단 톨리의 혼인 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몽골 고원의 유목 부족인 타타르족의 습격으로 사로잡혔다. 타타르족은 당시 북중국을 지배하고 있던 여진족의 금나라에 암바카이 칸을 넘겼다. 금나라는 암바카이 칸을 잔인하게 처형했는데, 전해지는 방식은 나무 나귀에 못 박는 등 매우 가혹했다.

영향 및 평가

암바카이 칸의 비극적인 죽음은 카마그 몽골, 특히 보르지긴 씨족에게 금나라에 대한 깊은 원한과 복수심을 심어주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그는 죽기 전, 자손들에게 반드시 복수하라는 유언을 남겼으며, 이 유언은 그의 친척인 핫토라 칸(Hotula Khan)과 칭기즈 칸(테무진)에게 이어져 훗날 몽골이 금나라를 침략하고 멸망시키는 중요한 명분 중 하나가 되었다. 암바카이 칸은 칭기즈 칸이 등장하기 이전 카마그 몽골의 세력 결집을 시도했던 주요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