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덴테
알 덴테 (Al dente)는 이탈리아 요리 용어로, 파스타나 쌀 등을 삶을 때 '이에 닿는' 또는 '씹는 맛이 있는' 정도로 익히는 것을 의미한다. 완전히 익어 부드러워지기 직전, 중심부에 약간의 심이 남아 있어 씹을 때 탄력 있는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알 덴테로 조리된 파스타는 단순히 식감을 좋게 할 뿐만 아니라, 소스와의 조화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파스타 표면에 미세한 틈이 남아 소스가 더 잘 흡수되어 풍부한 맛을 낸다. 또한, 알 덴테로 익힌 파스타는 완전히 익힌 파스타보다 혈당 지수(GI)가 낮아 혈당 상승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알 덴테는 파스타 종류나 요리 스타일에 따라 선호되는 익힘 정도가 다를 수 있다. 파스타를 삶을 때는 봉지에 적힌 조리 시간보다 약간 덜 삶아 직접 맛을 보면서 익힘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 덴테로 익힌 파스타는 이후 팬에서 소스와 함께 볶는 과정에서 마저 익혀지므로, 이를 고려하여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