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빈 쿠르티
알빈 쿠르티 (Albin Kurti) (1975년 3월 24일 ~ )는 코소보의 정치인이자, 현재 코소보의 총리이다. 그는 코소보의 독립을 주장하는 민족주의 운동 단체인 '스모트비짐(Vetëvendosje!)'의 창립자이자 대표이다.
쿠르티는 1990년대 후반 세르비아의 압제에 저항하는 코소보 학생 및 독립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이 과정에서 투옥되기도 했다. 2000년대 초 정치 활동을 시작한 그는 코소보의 완전한 독립과 주권을 옹호하며, 코소보 내 세르비아인 소수 민족에 대한 특별한 지위 부여에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스모트비짐은 쿠르티의 지도 아래 코소보 정치 지형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했으며, 2019년 총선에서 승리하여 쿠르티는 처음으로 총리직에 올랐다. 그러나 연정 구성의 어려움과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해 그의 첫 번째 임기는 짧게 끝났다. 2021년 총선에서 다시 한번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재집권에 성공했다.
쿠르티는 코소보의 부패 척결, 경제 개혁, 법치주의 확립을 주요 정책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세르비아와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코소보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그의 정치적 신념과 강경한 리더십은 지지자들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 반면, 일부 비판론자들은 그의 정책이 코소보 내 정치적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세르비아와의 관계 개선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