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사자

아틀라스사자 (Panthera leo leo), 또는 바르바리사자는 사자의 아종 중 하나로, 한때 북아프리카 지역에 서식했던 사자이다.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리비아, 이집트 등 아틀라스 산맥을 중심으로 분포했었다고 알려져 있다.

아틀라스사자는 다른 사자 아종에 비해 큰 덩치와 짙고 풍성한 갈기를 가진 것으로 묘사되곤 한다. 수컷의 갈기는 어깨와 배까지 덮여있었으며,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색깔을 띠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아틀라스사자의 정확한 형태학적 특징은 표본 부족으로 인해 명확하게 정의하기 어렵다. 사육된 사자를 통해 추정된 특징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9세기 후반부터 인간의 무분별한 사냥과 서식지 파괴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했으며, 야생에서는 20세기 초에 멸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마지막 야생 아틀라스사자는 1920년대에 모로코에서 사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동물원이나 서커스단 등에서 사육되었던 사자들의 후손들이 일부 남아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순수한 아틀라스사자 혈통을 유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이들의 유전적 순수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