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PIVERSE

🔍 현재 등록된 정보: 50,182건

아우렐리아누스

루키우스 도미티우스 아우렐리아누스 (Lucius Domitius Aurelianus, 214년 9월 9일 ~ 275년 9월)는 로마 제국의 군인 황제 시대로 불리는 3세기의 혼란기에 활동했던 로마 황제 (재위: 270년 ~ 275년)이다. 그는 군사적 능력이 뛰어났으며, 분열되었던 로마 제국을 재통일하고 제국의 국경을 안정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아우렐리아누스는 시르미움 근처에서 태어나 군인으로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발레리아누스 황제와 갈리에누스 황제 아래에서 다양한 군사 작전에 참여하며 명성을 얻었다. 268년에는 클라우디우스 고티쿠스 황제의 암살에 연루되었다는 설도 있지만, 이후 그의 후계자가 되어 황제에 즉위했다.

황제가 된 후 아우렐리아누스는 즉시 제국 내외부의 위협에 직면했다. 그는 먼저 알라마니족을 격파하고 이탈리아에서 몰아냈으며, 그 후 반달족, 유트리족, 사르마티아족 등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아우렐리아누스의 가장 큰 업적은 분열된 제국을 재통일한 것이다. 그는 272년 동방의 팔미라 제국을 정복하고, 274년에는 갈리아 제국을 무너뜨려 로마 제국의 영토를 회복했다. 이러한 공로로 그는 '제국의 복원자 (Restitutor Orbis)'라는 칭호를 받았다.

아우렐리아누스는 또한 제국의 행정 및 경제를 개혁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화폐 개혁을 실시하고, 곡물 배급제를 개선했으며, 로마 시에 새로운 방벽 (아우렐리아누스 성벽)을 건설했다.

그러나 아우렐리아누스의 통치는 오래가지 못했다. 275년, 그는 페르시아 원정을 준비하던 중 자신의 비서에게 암살당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로마 제국에 큰 손실이었지만, 그의 업적은 후대 황제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아우렐리아누스는 군인 황제 시대의 혼란을 극복하고 로마 제국의 안정과 재건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