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노 드 세르볼
아르노 드 세르볼 (프랑스어: Arnaud de Cervole, ? ~ 1366년 5월 25일)은 백년 전쟁 시기 프랑스의 용병 대장이다. "대 수도사" (프랑스어: l'Archiprêtre)라는 별명으로도 알려져 있다.
세르볼은 귀족 가문 출신으로, 처음에는 교회에 몸담았으나 이후 군인이 되었다. 백년 전쟁 중 용병대를 이끌며 프랑스 전역을 약탈했고, 특히 1358년에는 샹파뉴 지방을 황폐화시키는 데 가담했다.
1360년 브레티니 조약으로 전쟁이 잠시 중단되자, 세르볼은 실업자가 된 용병들을 모아 "자유 용병대" (프랑스어: Grandes Compagnies)를 조직하여 활동했다. 이들은 프랑스뿐 아니라 교황령 아비뇽까지 약탈하며 악명을 떨쳤다.
세르볼은 뛰어난 전술가이자 리더였으며, 용병들을 효과적으로 통솔하여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그러나 그의 잔혹한 행위는 많은 이들에게 고통을 안겨주었고, 결국 1366년 부르고뉴 공작령에서 암살당했다. 그는 백년 전쟁 시기 용병대의 횡포를 상징하는 인물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