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 (영화)

십계 (The Ten Commandments)는 1956년에 개봉한 세실 B. 드밀 감독의 서사 영화이다. 모세의 출생부터 이집트 탈출, 십계명을 받는 과정 등 구약성경 출애굽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찰턴 헤스턴이 모세 역을 맡았으며, 율 브리너가 람세스 2세 역을 연기했다.

영화는 당시 최고 수준의 제작비와 기술력을 동원하여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은 특수효과의 혁신적인 사례로 평가받으며, 영화 역사에 길이 남는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줄거리:

모세는 파라오의 딸에게 발견되어 왕자로 자라지만,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후 이집트의 노예로 살아가던 히브리인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투쟁한다. 10가지 재앙을 거쳐 이집트를 탈출한 히브리인들은 홍해를 건너 시나이 산에 도착하고, 모세는 신으로부터 십계명을 받는다.

주요 등장인물:

• 모세: 찰턴 헤스턴
• 람세스 2세: 율 브리너
• 느페르티리: 앤 백스터
• 여호수아: 존 데릭

제작 배경 및 평가:

세실 B. 드밀 감독은 이미 1923년에 무성 영화로 《십계》를 제작한 바 있으며, 1956년 작품은 이를 리메이크한 것이다. 영화는 개봉 당시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으며,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수상했다. 종교적인 메시지와 웅장한 스케일,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고전 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성경 내용을 각색한 부분과 일부 역사적 사실과 다른 점에 대한 비판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