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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게 쇼고로

시게 쇼고로 (重源, 1121년 - 1206년 7월 5일) 은 일본 헤이안 시대 말기부터 가마쿠라 시대 초기에 걸쳐 활약한 승려이자 건축가이다. 고케이라고도 불린다. 도다이지 대불전 재건에 크게 기여했으며, 송나라의 건축 기술을 도입하여 다이부쓰요(大仏様)라는 새로운 건축 양식을 확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애

시게 쇼고로는 빈민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서 출가했다. 젊은 시절부터 여러 사찰을 순례하며 수행했고, 특히 구마노 지역에서 활동하며 민중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겐페이 전쟁으로 소실된 도다이지의 재건을 맡게 되면서 그의 인생은 전환점을 맞이한다.

도다이지 재건

1180년, 겐페이 전쟁으로 도다이지 대불전이 소실되자, 고시라카와 법황은 시게 쇼고로에게 재건을 명했다. 시게 쇼고로는 막대한 재원을 모금하고, 송나라에 직접 건너가 건축 기술을 배워왔다. 이러한 노력 끝에 1195년, 대불전이 재건되었고, 이어 1203년에는 남대문이 완공되었다.

다이부쓰요 (大仏様)

시게 쇼고로가 도다이지 재건에 도입한 건축 양식은 다이부쓰요라 불리며, 일본 전통 건축에 송나라의 건축 기술이 결합된 것이다. 대담하고 역동적인 구조, 굵은 기둥과 관통재(貫)의 사용 등이 특징이다. 다이부쓰요는 이후 일본 건축에 큰 영향을 미쳤다.

기타 활동

도다이지 재건 외에도 시게 쇼고로는 다리를 건설하거나 도로를 정비하는 등 사회 기반 시설 확충에도 힘썼다. 또한, 민중 구제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다.

사후

시게 쇼고로는 1206년에 입적했으며, 그의 업적은 후세에 길이 남게 되었다. 도다이지에는 그의 공적을 기리는 준쇼도(俊乗堂)가 건립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