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티아
스키티아 (Scythia)는 기원전 8세기부터 서기 4세기경까지 오늘날의 남부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 유라시아 스텝 지역에 걸쳐 존재했던 유목 민족인 스키타이인들의 영역을 일컫는 고대 지명이다.
스키티아는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의 기록을 통해 서방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으며, 스키타이인들은 뛰어난 기마술과 활솜씨를 바탕으로 광대한 영역을 지배하며 독자적인 문화를 발전시켰다. 이들은 유목 생활을 하며 가축을 기르고, 전투적인 성향을 보였으며, 금 세공 기술이 뛰어났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키타이인들은 기원전 7세기경 킴메르족을 몰아내고 이 지역에 정착했으며, 이후 페르시아 제국, 마케도니아 왕국 등과도 교류하거나 대립하기도 했다.
스키티아 문화는 동물 문양을 특징으로 하는 독특한 예술 양식을 발전시켰으며, 이러한 예술품들은 스키타이 고분에서 다수 발견되었다. 스키타이인들은 자신들의 지도자를 웅장한 고분에 매장했으며, 고분에서는 금으로 만든 장신구, 무기, 마구 등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되어 스키타이 문화의 번영을 보여준다.
스키티아는 기원전 3세기경부터 사르마티아인의 압박을 받기 시작했으며, 이후 고트족, 훈족 등의 침입으로 쇠퇴하여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스키티아 문화는 이후 유라시아 스텝 지역의 문화에 영향을 미쳤으며, 스키타이인들의 후손들은 다양한 민족에 흡수되었다고 여겨진다. 스키티아와 스키타이인에 대한 연구는 고고학, 역사학, 언어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스키타이 문화의 기원과 발전, 쇠퇴 과정 등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