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디럭스
쉐보레 디럭스는 미국의 자동차 제조사인 쉐보레(Chevrolet)에서 주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인 1940년대 후반부터 1950년대 초반에 걸쳐 생산했던 승용차 모델 시리즈이다. 당시 쉐보레 라인업 중 상위 트림에 해당했다.
역사 쉐보레 디럭스 라인업은 1941년에 처음 소개되었으나, 제2차 세계 대전으로 인한 생산 중단 후 1946년부터 재개되며 본격적인 인기를 얻었다. 초기 모델은 전시 이전 모델을 기반으로 했으나, 1949년에는 바디 스타일과 디자인이 대대적으로 변경되어 전후(戰後) 디자인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1950년에는 쉐보레 최초의 하드탑 모델인 벨 에어(Bel Air)가 디럭스 트림의 일부로 도입되기도 했다. 디럭스 라인업은 1952년 모델을 마지막으로 단종되었고, 1953년부터는 새로운 디자인의 벨 에어, 투-피프티(210), 원-피프티(150) 등의 라인업으로 재편되었다.
특징 쉐보레 디럭스는 당시 쉐보레의 기본형 모델인 스페셜(Special)보다 고급스러운 내장재, 더 많은 크롬 장식, 그리고 다양한 편의 사양을 갖춘 상위 트림 모델이었다. 주로 내구성이 뛰어난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했으며, 세단, 쿠페, 컨버터블, 2도어 및 4도어 왜건 등 다양한 바디 스타일로 제공되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특히 1949년 이후 모델은 유선형의 부드러운 차체 라인과 일체형 펜더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의의 쉐보레 디럭스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경제 성장기에 미국 중산층에게 인기가 많았던 모델로, 당시 쉐보레의 판매량을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포드와 플리머스(Plymouth) 등 경쟁사의 동급 모델과 치열하게 경쟁하며 전후 미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던 대표적인 차량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현재도 클래식 자동차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모델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