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데버 우주왕복선

인데버 우주왕복선(Space Shuttle Endeavour, OV-105)은 미국의 NASA(미국 항공우주국)에서 운용했던 마지막 우주왕복선이다. 챌린저 우주왕복선 폭발 사고로 손실된 챌린저호를 대체하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1992년 5월 7일에 첫 임무를 수행했다.

개요

인데버는 챌린저 사고 이후 안전성을 강화하고 성능을 향상시킨 개량형 우주왕복선으로, 기존 왕복선에 비해 향상된 컴퓨터 시스템, 새로운 항법 장치, 그리고 낙하산 회수 장치가 장착된 제동 슈트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챌린저호의 잔해를 분석하여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주요 부품의 설계와 제작 과정에서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주요 임무

인데버는 총 25회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다양한 과학 실험, 우주 정거장 건설 지원, 그리고 허블 우주 망원경 수리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1993년 12월에 수행된 STS-61 임무에서는 허블 우주 망원경의 렌즈를 교체하여 망원경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성공했다. 또한, 국제우주정거장(ISS) 건설을 위한 부품 수송 및 조립 임무를 여러 차례 수행하며 ISS 건설에 크게 기여했다.

퇴역

2011년 5월 STS-134 임무를 마지막으로 퇴역했으며, 현재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California Science Center)에 전시되어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인데버의 퇴역은 미국의 우주왕복선 시대의 종말을 의미하며, NASA는 이후 민간 우주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우주 탐사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