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털
센티멘털(sentimental)은 감상적인, 감정에 치우친, 또는 지나치게 감상적인 태도나 성향을 의미하는 형용사이다. 일반적으로 이 단어는 감정, 특히 사랑, 슬픔, 그리움과 같은 섬세하고 개인적인 감정에 쉽게 휩쓸리는 경향을 나타낼 때 사용된다. 긍정적인 의미보다는 다소 부정적인 뉘앙스를 내포하며, 현실적인 판단보다는 감정에 의존하여 행동하거나 생각하는 방식을 비판적으로 묘사할 때 자주 사용된다.
센티멘털한 사람은 과거의 추억이나 경험에 깊이 잠겨 현재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타인의 불행에 지나치게 공감하거나, 예술 작품이나 자연 현상에 과도하게 감동받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경향은 예술, 문학,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며, 때로는 감동적인 작품을 창작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지나칠 경우 현실 도피나 비합리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센티멘털리즘은 18세기 유럽에서 유행했던 문학 및 예술 사조로, 이성보다는 감정을 중시하고 인간 본성의 선함을 강조하는 특징을 가진다. 장 자크 루소와 같은 철학자들이 센티멘털리즘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사무엘 리처드슨의 소설과 같은 작품들이 대표적인 예시로 꼽힌다. 센티멘털리즘은 이후 낭만주의 사조에 영향을 미치며, 감정 표현의 자유와 개인의 주관적인 경험을 중요시하는 예술적 경향을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