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고쿠 다이묘

센고쿠 다이묘(戦国大名)는 일본의 센고쿠 시대(戦国時代, 1467년 오닌의 난 발발 ~ 1615년 오사카 전투 종결)에 각지에서 할거하며 세력을 확장한 지방 영주들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무로마치 막부의 슈고 다이묘에서 변질된 자들이 주류를 이루지만, 기존의 슈고 다이묘를 몰아내고 새롭게 등장한 세력들도 포함된다.

센고쿠 다이묘는 실력으로 영지를 획득하고 통치했기 때문에, 무로마치 막부의 권위에 얽매이지 않고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는 데 힘썼다. 이들은 가신단을 조직하고, 영내의 농민들을 지배하며, 자율적인 법률을 제정하는 등, 사실상 독립된 국가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인 센고쿠 다이묘로는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이 있으며, 이들은 전국 통일을 목표로 끊임없이 전쟁을 벌였다. 센고쿠 다이묘의 등장과 경쟁은 일본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이후 에도 막부 체제의 성립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센고쿠 다이묘에 대한 연구는 일본 역사 연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