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불교
선불교는 불교의 한 종파로, 주로 좌선(坐禪)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것을 강조하는 수행법 중심의 불교를 의미한다. 교리적인 연구나 의례보다는 실천적인 수행을 중시하며, 언어와 문자를 초월한 직관적인 깨달음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징
선불교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 좌선 중시: 언어와 문자에 의존하지 않고, 좌선을 통해 직접적인 깨달음을 얻는 것을 가장 중요한 수행 방법으로 여긴다.
- 직관적 깨달음 강조: 논리적인 사고나 분석보다는 직관적인 깨달음을 통해 진리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불립문자(不立文字): 경전이나 교리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직접적으로 깨닫는 것을 중시한다.
- 교외별전(敎外別傳): 언어와 문자를 통해 전해지는 가르침 외에, 스승과 제자 간의 직접적인 전수를 통해 진리가 전달된다고 믿는다.
- 일상 수행: 일상생활 속에서의 수행을 강조하며, 차 마시기, 청소하기 등 평범한 행위 속에서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본다.
- 화두(話頭) 수행: 깨달음을 촉진하기 위해 논리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모순적인 질문, 즉 화두를 사용하여 수행한다.
역사
선불교는 중국에서 시작되어 동아시아 지역으로 전파되었다.
- 중국 선종: 보리달마(菩提達磨)를 중국 선종의 시조로 보며, 혜능(慧能)에 이르러 중국 선종이 확립되었다.
- 한국 선불교: 신라 말기에 중국에서 선종이 전래되어 크게 발전하였으며, 고려 시대에 이르러 조계종으로 통합되었다.
- 일본 선불교: 가마쿠라 시대에 중국에서 일본으로 전래되어 린자이종(臨済宗), 소토종(曹洞宗) 등 다양한 종파로 발전하였다.
영향
선불교는 동아시아 문화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미술, 문학, 건축, 다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禪)의 정신이 반영된 예술 작품들이 창작되었다. 또한, 현대 사회에서도 명상, 마음챙김 등 다양한 형태로 선의 수행법이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