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포드 마이즈너
샌포드 마이즈너 (Sanford Meisner, 1905년 8월 31일 – 1997년 2월 2일)는 미국의 배우이자 연기 지도자이다. 그는 '마이즈너 테크닉'으로 알려진 독특하고 영향력 있는 연기 훈련법을 개발하여 20세기 연극 및 영화 연기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생애 및 경력
마이즈너는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그는 Neighborhood Playhouse School of the Theatre에서 연기를 공부하며 스텔라 아들러, 리 스트라스버그와 같은 인물들과 함께 수학했다. 이후 Group Theatre의 창립 멤버로 활동하며 배우로서 경력을 시작했다.
1930년대부터 그는 연기 지도에 집중하기 시작했고, Neighborhood Playhouse에서 오랫동안 교수로 재직했다. 그의 교수법은 즉흥 연기를 강조하고 배우가 감정적으로 진실한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마이즈너 테크닉
마이즈너 테크닉은 배우가 대본이나 자신의 감정에 의존하지 않고, 상대 배우의 행동에 반응하는 데 집중하는 훈련법이다. '반응'을 통해 진실한 연기를 이끌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이 테크닉은 "액팅은 반응하는 것이다 (Acting is reacting)"라는 그의 유명한 말로 요약될 수 있다. 주요 훈련 방법으로는 반복 훈련(Repetition Exercise)이 있으며, 이를 통해 배우는 상대방의 행동을 관찰하고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능력을 키운다.
영향
마이즈너의 제자로는 그레이스 켈리, 로버트 듀발, 다이안 키튼, 시드니 폴락, 존 카사베츠, 조안 우드워드, 제프 골드블룸, 제임스 칸 등 수많은 유명 배우와 감독들이 있다. 그의 테크닉은 현재까지도 많은 연기 학교와 워크숍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현대 연기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요 저서
- Sanford Meisner on Acting (Dennis Longwell 공저)
추가 정보
마이즈너의 연기 철학과 훈련법은 여러 다큐멘터리 및 서적을 통해 소개되었다. 그의 가르침은 단순히 연기 기술을 넘어, 인간 관계와 소통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