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색큰귀박쥐

삼색큰귀박쥐 (학명: Corynorhinus tricolor)는 애기박쥐과에 속하는 박쥐의 일종이다. 멕시코 중부와 남부 지역에서 발견되며, 온두라스,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에 분포한다.

특징

삼색큰귀박쥐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귀가 매우 크고 길쭉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몸의 털은 세 가지 색깔을 띠는데, 털의 밑부분은 어두운 색이고, 중간 부분은 밝은 갈색 또는 회색이며, 털 끝부분은 붉은색을 띤다. 이는 박쥐의 은신처인 동굴이나 나무 껍질 등에서 위장 효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날개는 비교적 넓고 둥글며, 비행 능력이 뛰어나 좁은 공간에서도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다.

생태

삼색큰귀박쥐는 주로 해 질 녘부터 새벽까지 활동하며, 곤충을 잡아먹는다. 특히 나방, 딱정벌레, 파리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동굴, 광산, 건물의 틈새 등 어둡고 조용한 곳에서 무리를 지어 생활하며, 겨울철에는 동면을 취하기도 한다.

보전 상태

삼색큰귀박쥐는 서식지 파괴와 농약 사용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이에 따라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삼색큰귀박쥐를 준위협(Near Threatened, NT) 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서식지 보호와 농약 사용 규제 등의 노력을 통해 개체수 감소를 막고 종을 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