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 터널 참사

살롱 터널 참사는 (Salang Tunnel Fire) 1982년 11월 3일, 아프가니스탄의 살랑 터널에서 발생한 대규모 화재 사고이다. 이 터널은 힌두쿠시 산맥을 관통하는 주요 교통로이며, 당시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중 소련군의 군수 물자 수송로로도 사용되었다.

사고는 유조 트럭이 터널 내부에서 폭발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좁고 긴 터널의 특성상 화재는 급속히 확산되었고, 발생한 유독가스와 연기는 탈출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당시 터널 안에는 군인, 민간인,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차량들이 뒤섞여 있었으며, 갑작스러운 화재에 많은 사람들이 대피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나, 최소 수백 명에서 최대 3,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아프가니스탄 역사상 최악의 사고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사고 이후 터널은 폐쇄되었고, 이후 보수 및 확장 공사를 거쳐 재개통되었다. 하지만 살롱 터널 참사는 여전히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에게 큰 슬픔과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정확한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관련 정보 또한 부족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