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체르케소프
빅토르 바실리예비치 체르케소프 (러시아어: Виктор Васильевич Черкесов, 1950년 7월 13일 – 2023년 11월 8일)는 러시아의 정보기관 고위 관리이자 정치인이다. 주로 정보 및 보안 분야에서 활동했으며, 2000년대 중반까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주요 인물 중 하나였다.
생애 및 경력
레닌그라드 (현재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난 체르케소프는 레닌그라드 국립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1970년대 초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에 입대하여 반체제 인사 탄압에 관여했다. 페레스트로이카 시기에는 부패 혐의 수사를 담당하기도 했다.
1990년대 초, 블라디미르 푸틴이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정부에서 근무할 당시 함께 일했으며, 이후 푸틴이 권력을 장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푸틴 정부 하에서 체르케소프는 연방보안국(FSB) 상트페테르부르크 지부의 고위직을 역임했으며, 이후 연방 마약통제국 국장을 맡았다.
2007년, 체르케소프는 "관료 전쟁"에 대한 비판적인 기고를 발표하여 정치적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정보기관 간의 권력 다툼과 부패를 비판하며 러시아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기고 이후 그의 영향력은 감소했으며, 2008년에 해임되었다.
해임 이후에는 러시아 연방 무기 공급 공사의 부국장을 역임하며 공공 부문에서 계속 활동했다. 2023년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