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꽃
분꽃 (Mirabilis jalapa)은 쌍떡잎식물 중심자목 분꽃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관상용으로 널리 재배된다. 한자어로는 자말리(紫茉莉)라고도 한다.
특징
- 형태: 높이는 30~80cm 정도이며, 줄기는 굵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 꽃: 6~10월에 걸쳐 피며, 붉은색, 흰색, 노란색, 분홍색, 자주색 등 다양한 색깔을 띤다. 꽃잎은 없고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이는 통꽃이다. 하나의 꽃은 저녁에 피었다가 아침에 시들지만, 여름에서 가을까지 계속해서 꽃이 핀다. 하나의 개체에서도 여러 색깔의 꽃이 피는 경우가 흔하다.
- 열매: 둥근 모양이며, 검은색으로 익는다. 열매 껍질은 단단하며, 안에 흰색 가루가 들어 있다. 이 가루 때문에 '분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 번식: 씨앗으로 번식한다. 씨앗은 4월에 뿌리거나, 가을에 열매를 맺은 후 말려서 이듬해 봄에 뿌린다.
생태
-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라며, 물 빠짐이 좋은 토양을 좋아한다.
- 병충해에 강한 편이다.
- 밤에 꽃이 피고 향기가 강해 '밤의 여왕'이라고도 불린다.
활용
- 관상용으로 정원이나 화분에 심는다.
- 한방에서는 뿌리를 약재로 사용한다.
- 열매 속의 흰색 가루는 화장품이나 약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문화
- 분꽃은 꽃말이 '수줍음', '소심'이다.
- 저녁에 피는 꽃의 특성 때문에 덧없는 사랑이나 기다림을 상징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