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라우 전투

아일라우 전투는 1807년 2월 7일부터 8일까지 현재의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주에 위치한 아일라우 인근에서 벌어진 나폴레옹 전쟁의 주요 전투 중 하나이다. 나폴레옹이 이끄는 프랑스 제국군과 레온티 베니히센이 이끄는 러시아 제국군이 격돌했다.

전투는 혹독한 겨울 날씨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양측 모두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프랑스군은 수적으로 우세했으나, 러시아군의 완강한 저항과 눈보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격렬한 포격전과 백병전이 이어졌으며, 특히 중앙 돌파를 시도한 프랑스 기병대의 피해가 컸다.

전투 결과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전술적 무승부로 간주된다. 양측 모두 승리를 주장했지만,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지 못했으며, 막대한 인명 피해와 자원 소모를 겪었다. 아일라우 전투는 나폴레옹 전쟁의 흐름을 바꾸는 데에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나폴레옹의 무패 신화에 흠집을 낸 전투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후 양측은 전력 재정비를 위해 후퇴했으며, 그해 여름 프리틀란트 전투에서 다시 격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