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아 형제단
보헤미아 형제단 (체코어: Jednota bratrská, 라틴어: Unitas Fratrum, 영어: Unity of the Brethren)은 얀 후스의 종교 개혁 사상을 계승하여 1457년 보헤미아 (현재 체코)에서 창립된 개신교 교단이다. "형제 연합" 또는 "모라비아 교회"라고도 불린다.
15세기 후스 전쟁 이후, 급진적인 후스파인 타보르파의 일부 신도들이 폭력적인 투쟁을 거부하고 성경에 근거한 평화로운 신앙 공동체를 추구하면서 시작되었다. 초대 지도자로는 그제고르(Řehoř), 미하엘(Michal), 루카시 프라슈스키(Lukáš Pražský) 등이 있다.
보헤미아 형제단은 엄격한 도덕률과 공동체 생활, 성경 중심의 신앙을 강조했다. 또한 평신도 교육에 힘썼으며, 자체적으로 성경을 번역하고 찬송가를 제작하는 등 문화적 업적도 남겼다.
17세기 초반, 30년 전쟁의 혼란 속에서 심각한 박해를 받았으며, 많은 신도들이 국외로 망명하였다. 특히 니콜라우스 폰 친첸도르프 백작의 영지인 헤른후트(Herrnhut)로 피신한 형제단 신도들은 공동체를 재건하고 해외 선교에 힘쓰면서 교세를 확장했다. 이들은 '모라비아 교회'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되었으며, 이후 감리교 창시자인 존 웨슬리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현재 보헤미아 형제단은 전 세계 여러 나라에 교회를 두고 있으며, 교육 및 사회봉사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