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사포노프

보리스 페오크티스토비치 사포노프 (러시아어: Борис Феоктистович Сафонов, 1915년 8월 26일 – 1942년 5월 30일)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활약한 소련의 에이스 전투기 조종사이다. 북방 함대 항공대 소속으로 활동하며, 뛰어난 기량과 용맹함으로 소련 영웅 칭호를 두 번이나 받았다.

사포노프는 1915년 러시아 제국 툰구즈 지역의 신얀키노 마을에서 태어났다. 1934년 해군 항공학교에 입학하여 조종사 훈련을 받았으며, 1939년 겨울 전쟁에 참전했다.

독일-소련 전쟁 발발 후, 사포노프는 북방 함대 항공대의 제72 혼성 항공 연대에 배속되어 독일 공군과의 전투에 참가했다. 그는 주로 커티스 P-40 워호크 전투기를 조종하며 맹활약했으며, 특히 숙련된 공중전 기동과 정확한 사격 솜씨로 명성을 떨쳤다. 1941년 9월 16일, 처음으로 소련 영웅 칭호를 수여받았다.

사포노프는 뛰어난 조종 기술뿐만 아니라, 뛰어난 리더십으로도 인정받았다. 그는 부하들을 이끌고 수많은 공중전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북방 함대의 해상 방어에 크게 기여했다. 1942년 5월 30일, 호송 선단을 호위하던 중 독일 폭격기와 교전 중 전사했다. 사후 두 번째 소련 영웅 칭호를 받았다.

보리스 사포노프는 소련 공군의 전설적인 영웅 중 한 명으로 기억되고 있으며, 그의 이름은 러시아 해군 항공대의 여러 부대에 명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