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지침

보도지침은 일반적으로 정부나 공공기관, 또는 특정 단체에서 언론 기관에 특정 사안에 대한 보도 방향이나 내용, 시점 등을 제시하거나 통제하는 행위를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용어이다. 주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로 간주되며,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비판의 대상이 된다.

보도지침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직접적으로 특정 기사의 삭제나 수정을 요구하는 경우, 특정 사안에 대한 보도를 금지하거나 유도하는 경우, 특정 용어의 사용을 지시하는 경우 등이 있다. 또한, 언론사 간부와의 회동이나 비공식적인 연락을 통해 보도 방향을 제시하는 경우도 보도지침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보도지침은 정부가 정책 홍보를 위해 활용하거나, 사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정보를 통제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제한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특히,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는 보도지침이 언론 통제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었으며, 민주화 이후에도 그 잔재가 남아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기도 한다.

보도지침에 대한 비판은 언론의 독립성을 강조하는 입장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언론은 권력을 감시하고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외부의 부당한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따라서 보도지침은 언론의 자유를 훼손하고 민주주의 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간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