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
베짱이는 메뚜기목 여치과의 곤충이다. 몸은 녹색 또는 갈색을 띠며, 수컷은 날개를 비벼 소리를 내어 암컷을 유인한다.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 주로 분포하며, 풀밭이나 덤불 속에서 서식한다.
특징
- 외형: 몸길이는 약 3~4cm이며, 몸은 가늘고 길다. 더듬이는 실 모양으로 매우 길며, 다리는 뒷다리가 특히 발달하여 뛰기에 적합하다. 날개는 앞날개가 가죽질이고 뒷날개는 막질이다.
- 울음소리: 수컷은 앞날개를 비벼 "찌르르 찌르르"하는 특유의 울음소리를 낸다. 이 소리는 암컷을 유인하는 구애 활동의 일환이다.
- 생활: 초식성으로, 풀잎이나 줄기를 갉아 먹는다. 낮에는 덤불 속에 숨어 있다가 밤에 활동하며, 가을철에 주로 볼 수 있다.
- 번식: 암컷은 땅속이나 식물 줄기에 알을 낳는다. 알은 겨울을 나고 봄에 부화하여 약충 단계를 거쳐 성충이 된다.
문화적 의미
베짱이는 흔히 부지런함과는 거리가 먼 곤충으로 비유된다. 이솝 우화 "개미와 베짱이"에서 겨울이 오기 전 여름 내내 노래만 부르다 굶어 죽는 베짱이의 모습은 게으름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부 문화권에서는 베짱이의 울음소리를 풍요와 다산의 상징으로 여기기도 한다.
유사 종
- 긴날개여치
- 애기여치
- 풀무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