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데마르 파블라크

발데마르 파블라크(Waldemar Pawlak, 1959년 9월 5일 ~ )는 폴란드의 정치인으로, 폴란드 농민당(Polskie Stronnictwo Ludowe, PSL)의 당수를 역임했으며, 두 차례에 걸쳐 폴란드의 총리를 지냈다.

파블라크는 폴란드 중부의 모델(Model)에서 태어났다. 바르샤바 공과대학교에서 농업 기계 공학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농업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1980년대 폴란드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으며, 1989년 폴란드 농민당에 입당하여 정치 경력을 시작했다.

1991년, 32세의 나이로 총리에 임명되면서 폴란드 역사상 최연소 총리가 되었다. 그러나 그의 첫 번째 총리 임기는 단 33일 만에 막을 내렸다. 1993년 다시 총리직에 올라 1995년까지 재임했다. 총리 재임 기간 동안 시장 경제 개혁을 추진하고, 유럽 연합 가입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총리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폴란드 농민당의 주요 정치인으로 활동했으며, 여러 차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경제부 장관 겸 부총리를 역임하며 에너지 정책과 경제 개발에 관여했다. 그는 폴란드-러시아 가스관 건설 협상에 참여하기도 했다.

파블라크는 폴란드 정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특히 농업 분야와 관련된 정책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의 정치 경력은 폴란드의 민주주의 전환기 및 유럽 통합 과정에서 중요한 시기에 걸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