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바리톤은 남성 성악의 한 종류로, 테너와 베이스 사이의 음역을 가진다. 일반적으로 F2에서 F4(또는 G4) 정도의 음역을 소화하며, 성악곡에서 중간 음역을 담당하여 극의 흐름을 풍부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특징
바리톤은 테너처럼 높고 화려한 음색을 내지는 않지만, 베이스처럼 묵직하고 깊은 울림을 가지지도 않는다. 대신, 이 두 음역의 장점을 고루 갖추어 풍부하고 따뜻한 음색을 표현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데 용이하여 오페라, 가곡 등 다양한 장르에서 주역 또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종류
바리톤은 음색, 음역, 역할 등에 따라 다음과 같이 세분화될 수 있다.
- 리릭 바리톤(Lyric Baritone): 밝고 서정적인 음색을 가진 바리톤으로, 부드럽고 감미로운 멜로디를 표현하는 데 적합하다.
- 드라마틱 바리톤(Dramatic Baritone): 강렬하고 극적인 표현력이 뛰어난 바리톤으로, 영웅적이고 비극적인 역할을 주로 맡는다.
- 카발리에 바리톤(Cavalier Baritone) 또는 베르디 바리톤(Verdi Baritone): 베르디 오페라에 특화된 바리톤으로, 풍부한 성량과 뛰어난 연기력이 요구된다.
- 바리톤 마르탕(Baryton-Martin): 프랑스 오페라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종류의 바리톤으로, 테너에 가까운 높은 음역을 소화한다.
대표적인 바리톤 가수
- 티토 곱비(Tito Gobbi)
-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Dietrich Fischer-Dieskau)
- 플라시도 도밍고(Plácido Domingo) (본래 테너였으나 후에 바리톤으로 전향)
- 레나토 브루손(Renato Bruson)
-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Dmitri Hvorostovsky)
- 제럴드 핀리(Gerald Finley)
- 마티아스 괴르네(Matthias Goer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