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포킨
미하일 미하일로비치 포킨 (Михаил Михайлович Фокин, Mikhail Mikhailovich Fokine) (1880년 4월 26일 [구력 4월 13일] – 1942년 7월 6일)은 러시아의 안무가이자 무용수이다. 20세기 초 발레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발레 뤼스에서 혁신적인 작품들을 선보였다.
생애 및 경력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난 포킨은 제국 발레 학교에서 수학하며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졸업 후 마린스키 극장의 무용수로 활동하며 동시에 안무가로서의 역량을 키워나갔다.
포킨은 전통적인 발레의 틀을 벗어나고자 노력했다. 그는 무용수의 연기력과 감정 표현을 중시했으며, 음악, 미술, 의상 등 발레의 모든 요소를 작품의 주제와 조화롭게 결합시키려 했다. 또한, 고전 발레의 형식적인 틀을 깨고, 보다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추구했다.
1909년 세르게이 디아길레프가 창설한 발레 뤼스에 합류하면서 그의 혁신적인 안무는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백조의 호수"나 "지젤"과 같은 고전 발레의 일부 장면을 재해석하기도 했지만, "페트루슈카," "불새," "니진스키의 유령"과 같은 새로운 작품들을 통해 발레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클로드 드뷔시 등 당대 최고의 작곡가들과 협력하여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으며, 레옹 바크스트, 알렉산드르 베누아 등 유명 미술가들과 함께 시각적으로도 혁신적인 무대를 창조했다.
1918년 러시아를 떠나 미국으로 이주한 후에도 안무 활동을 계속했으며, 발레 교육에도 힘썼다. 1942년 뉴욕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
주요 작품
- 이집트의 밤 (Cléopâtre, 1909)
- 페트루슈카 (Petrushka, 1911)
- 장미의 정령 (Le Spectre de la Rose, 1911)
- 다프니스와 클로에 (Daphnis et Chloé, 1912)
- 불새 (The Firebird, 1910)
영향
미하일 포킨은 현대 발레의 아버지 중 한 명으로 여겨진다. 그의 혁신적인 안무는 발레의 예술적 가능성을 확장시켰으며, 후대 안무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작품은 오늘날에도 전 세계 유수의 발레단에서 공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