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탈환전
필리핀 탈환전은 제2차 세계 대전 말기인 1944년 10월부터 1945년 9월까지 미국을 주축으로 한 연합군이 일본 제국으로부터 필리핀을 되찾기 위해 벌인 일련의 전투들을 총칭한다. 일본군의 필리핀 점령은 1941년 12월부터 시작되었으며, 이후 3년여 동안 필리핀은 일본의 통치하에 놓였다.
탈환전은 크게 레이테만 해전과 레이테 섬 상륙 작전을 시작으로, 루손 섬 전투, 민다나오 섬 전투 등 주요 섬들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레이테만 해전은 해상에서 벌어진 대규모 해전으로, 일본 해군의 전력 약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후 연합군은 레이테 섬에 상륙하여 일본군과 격전을 벌였으며, 루손 섬과 민다나오 섬에서도 치열한 전투가 이어졌다.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은 "나는 돌아올 것이다(I shall return)"라는 약속을 지키며 필리핀 탈환 작전을 지휘했고, 필리핀 국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필리핀 탈환전은 태평양 전쟁의 주요 전환점 중 하나로, 일본군의 보급로를 차단하고 일본 본토 공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필리핀은 막대한 인명 피해와 물적 피해를 입었으며, 전후 복구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필리핀 탈환전은 필리핀의 독립과 전후 재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