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안보회의
뮌헨 안보회의 (독일어: Münchner Sicherheitskonferenz, 영어: Munich Security Conference, MSC)는 매년 2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국제 안보 정책 포럼이다. 냉전 시대였던 1963년 "국제 방위 문제 회의"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으며, 초기에는 주로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 회원국을 중심으로 서방 국가들의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냉전 종식 이후에는 동유럽 국가,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전 세계 국가의 정부 수반, 국방 장관, 외교관, 정보기관 관계자, 군사 전문가, 학계 인사, 언론인, 시민사회 대표 등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안보 플랫폼으로 확대되었다.
뮌헨 안보회의는 공식적인 구속력을 갖는 결정을 내리지는 않지만, 세계 각국의 주요 인사들이 모여 안보 현안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주요 의제로는 국제 테러, 사이버 안보, 에너지 안보, 기후 변화와 안보, 군비 통제, 지역 분쟁 등이 있으며, 다양한 양자 및 다자 회담도 함께 진행된다. 회의 결과는 국제 안보 정책 결정 과정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관계, 북한 핵 문제 등 국제 질서를 위협하는 요인들이 주요 논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뮌헨 안보회의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