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범
물범은 鰭脚類(기각류) 물범과(Phocidae)에 속하는 포유류의 총칭이다. 바다사자, 바다코끼리와 함께 기각류에 속하며, 전 세계의 한대 및 온대 해역에 분포한다. 물범은 매끄러운 유선형 몸매와 짧은 앞발, 뭉툭한 뒷발을 가지고 있으며, 육상보다는 수중 생활에 더 적합하게 진화했다.
특징
- 외형: 몸길이는 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m에서 3m 정도이며, 몸무게는 수십 kg에서 수백 kg에 이른다. 몸은 짧고 촘촘한 털로 덮여 있으며, 피하 지방층이 두꺼워 추운 환경에서도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
- 생태: 물범은 뛰어난 잠수 능력을 가지고 있어 깊은 바다 속에서 먹이를 찾을 수 있다. 주로 어류, 갑각류, 두족류 등을 먹으며, 종에 따라 먹이의 종류가 다를 수 있다.
- 번식: 번식기는 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겨울에서 봄 사이에 이루어진다. 암컷은 육지나 얼음 위에서 새끼를 낳고 젖을 먹여 키운다. 새끼 물범은 태어날 때 흰색 털로 덮여 있으며, 털갈이를 통해 어른과 같은 색으로 바뀐다.
- 분포: 전 세계의 한대, 온대 해역에 분포하며, 남극해, 북극해, 태평양, 대서양 등 다양한 환경에서 서식한다.
- 사회성: 종에 따라 다르지만, 일부 물범은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기도 한다. 번식기에는 해안가나 얼음 위에 모여 큰 집단을 형성하기도 한다.
분류
물범과는 13속 19종으로 나뉜다. 대표적인 종으로는 다음과 같다.
- 잔점박이물범 (Spotted Seal)
- 하프물범 (Harp Seal)
- 바이칼물범 (Baikal Seal)
- 웨델해물범 (Weddell Seal)
- 코끼리물범 (Elephant Seal)
보존 상태
일부 물범 종은 서식지 파괴, 해양 오염,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멸종 위협에 처해 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여러 종의 물범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인간과의 관계
물범은 과거부터 인간에게 사냥의 대상이 되어 왔다. 털, 가죽, 기름, 고기 등이 이용되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전통적인 생계 수단으로 물범 사냥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최근에는 물범 관찰 관광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물범 보호를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