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발식 경영

문어발식 경영이란 특정 기업이 핵심 사업과 관련 없는 여러 분야로 무분별하게 사업을 확장하는 경영 방식을 비판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문어가 여러 개의 다리를 뻗어 먹이를 잡는 모습에 빗대어, 한 기업이 지나치게 많은 사업 분야에 진출하여 경영 효율성이 떨어지고 위험이 분산되지 않는 상황을 묘사한다.

문어발식 경영은 단기적으로는 매출 증대와 시장 점유율 확대를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핵심 역량 집중을 저해하고 자원 분배의 비효율성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각 사업 부문 간의 시너지 효과가 미미하거나, 오히려 상호 경쟁을 유발하여 기업 전체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문어발식 경영의 문제점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지적된다.

• 경영 자원 분산: 핵심 사업에 집중해야 할 자원(자금, 인력, 기술 등)이 여러 분야로 분산되어 각 사업 부문의 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다.
• 경영 관리의 어려움: 다양한 사업 분야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워 경영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
• 재무 위험 증가: 특정 사업 부문의 부실이 다른 사업 부문으로 전이되어 기업 전체의 재무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 핵심 역량 약화: 핵심 사업에 대한 투자와 연구 개발이 소홀해져 장기적인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기업들이 핵심 역량에 집중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향으로 경영 전략을 수정하는 추세이다. 불필요한 사업 부문을 정리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