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링가 전쟁

칼링가 전쟁 (Kalinga War)은 기원전 261년경, 마우리아 제국의 아소카 왕이 칼링가 (현재 인도 오리사 주)를 침공하여 벌어진 전쟁이다. 이 전쟁은 아소카 왕의 통치 기간 중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며, 그의 인생과 통치 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전쟁의 배경은 칼링가의 지정학적 중요성과 경제적 가치에 있었다. 칼링가는 마우리아 제국의 남부 진출을 가로막는 요충지였으며, 해안선을 따라 무역로를 장악하고 있어 마우리아 제국에게는 반드시 정복해야 할 대상이었다.

전쟁은 엄청난 규모의 학살과 파괴를 초래했다. 칼링가의 저항은 완강했지만, 결국 마우리아 제국의 막강한 군사력에 굴복했다. 아소카 왕은 승리했지만, 전쟁의 참상과 수많은 사상자를 목격하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칼링가 전쟁은 아소카 왕에게 깊은 회의감을 안겨주었고, 그는 전쟁의 잔혹함에 대한 깊은 후회를 느꼈다. 이후 아소카 왕은 폭력적인 정복 대신 다르마 (법)를 통한 통치를 추구하며 불교에 귀의했다. 그는 불교를 장려하고 백성들을 위한 복지 사업을 추진하며, 평화주의적인 통치자로 변모했다.

칼링가 전쟁은 인도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아소카 왕의 회심은 불교의 확산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후 인도 아대륙의 정치, 사회, 문화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칼링가 전쟁 이후 아소카 왕은 다르마를 통한 통치를 강조하며, 인도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통치자 중 한 명으로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