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자르이샤리프
마자르이샤리프 (Mazar-i-Sharif, 페르시아어: مزارِ شریف)는 아프가니스탄 북부 발흐 주의 주도이다. '성스러운 무덤'이라는 뜻으로, 이슬람 시아파에서 알리 이븐 아비 탈리브의 무덤이 있다고 여겨지는 곳이다. 때문에 아프가니스탄 내에서 중요한 순례지 중 하나이며, 도시 이름 역시 알리의 무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자르이샤리프는 역사적으로 실크로드의 중요한 거점 도시였으며, 다양한 문화와 민족이 공존하는 곳이다. 우즈베크인, 타지크인, 하자라인, 파슈툰인 등 다양한 민족이 거주하며, 다양한 언어가 사용된다. 주요 산업은 농업, 상업, 수공업 등이다. 특히 카라쿨 양모 생산으로 유명하다.
도시 중심부에는 푸른색 타일로 장식된 아름다운 사원인 로제-에 샤리프 (또는 하즈라트 알리 모스크)가 자리 잡고 있다. 이 사원은 알리의 무덤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며, 매년 많은 순례객들이 방문한다. 특히 노루즈 (페르시아력 새해) 기간에는 대규모 축제가 열린다.
마자르이샤리프는 아프가니스탄 내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지역으로 평가받지만, 탈레반의 영향력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 존재한다. 과거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아프가니스탄 내전 당시 격전지였으며, 이후 탈레반의 지배를 받기도 했다. 현재는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통제 하에 있지만, 지속적인 테러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
마자르이샤리프 공항은 국제공항으로, 아프가니스탄의 주요 도시와 주변 국가들을 연결한다. 또한, 도로 교통망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의 다른 지역과 연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