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만치니
마리 만치니 (Marie Mancini, 1639년 8월 28일 – 1715년 5월 8일)는 프랑스 왕 루이 14세의 첫사랑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탈리아 출신의 귀족으로, 추기경 마자랭의 조카딸이다.
생애
마리 만치니는 로마에서 태어났으며, 로렌초 만치니와 제로니마 마자리니의 딸이다. 그녀의 어머니 제로니마는 추기경 쥘 마자랭의 자매였다. 마리는 뛰어난 미모와 지성을 겸비하여 어린 시절부터 주목을 받았다.
1650년대 중반, 마자랭 추기경은 조카딸들을 프랑스 궁정으로 불러들였고, 마리 역시 프랑스에 정착하게 된다. 궁정에서 마리는 루이 14세와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국익과 정치적 이유로 두 사람의 관계는 지속될 수 없었다. 마리는 왕과의 결혼을 꿈꿨으나, 마자랭 추기경과 루이 14세의 어머니 안 도트리슈는 스페인 공주 마리아 테레사와 루이 14세의 결혼을 추진했다.
결국 마리는 1661년 로렌의 공자 로렌초 콜론나와 결혼하여 프랑스를 떠나 이탈리아로 돌아갔다. 그러나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고, 남편과의 불화로 인해 여러 차례 도피 생활을 하기도 했다.
마리는 만년에 자서전을 집필하여 자신의 삶과 루이 14세와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기록했다. 그녀의 자서전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마리 만치니는 1715년, 피사에서 사망했다. 그녀의 파란만장한 삶은 많은 예술 작품의 영감이 되었으며, 프랑스 역사 속 낭만적인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