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노 트리아스
마리아노 트리아스 (Mariano Trías, 1868년 10월 12일 – 1914년 2월 22일)는 필리핀의 혁명가이자 정치인이다. 필리핀 혁명 기간 동안 에밀리오 아기날도 대통령 밑에서 부통령을 역임했으며, 이 직책은 테헤로스 협약(Tejeros Convention)에서 선출되었다. 그는 필리핀 최초의 데 팍토(de facto) 부통령으로 여겨진다.
트리아스는 카비테(Cavite)주 산프란시스코 데 말라본(San Francisco de Malabon, 현재의 헤네랄 트리아스 General Trias)에서 태어났다. 그는 산토 토마스 대학교(University of Santo Tomas)에서 의학을 공부했으나 졸업하지는 못했다. 이후 그는 지방 정부에서 활동하며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필리핀 혁명이 발발하자 트리아스는 즉시 혁명 운동에 참여하여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카비테 지역에서 혁명군을 조직하고 이끌었으며, 특히 아기날도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혁명의 중요한 전략 결정에 참여했다.
부통령으로서 트리아스는 혁명 정부의 행정 및 군사 업무를 지원했으며, 특히 혁명 자금을 조달하고 군수 물자를 확보하는 데 힘썼다. 그는 또한 혁명군 내부의 단결을 유지하고 지역 주민들의 지지를 얻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미국-필리핀 전쟁 이후, 트리아스는 미국 식민 정부에 협력하지 않고 은둔 생활을 하며 국가 재건을 위한 노력을 지켜봤다. 그는 1914년에 사망했으며, 그의 업적은 필리핀 역사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의 고향인 산프란시스코 데 말라본은 그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헤네랄 트리아스로 개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