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스펜서
리처드 스펜서 (Richard Spencer)는 미국의 백인 우월주의 운동가, 극우 정치 평론가, 그리고 신나치주의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스스로를 "대안 우파 (Alt-Right)" 운동의 지도자라고 칭하며, 백인 민족주의와 백인 정체성 정치 (White Identity Politics)를 옹호한다.
스펜서는 1978년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났으며, 버지니아 대학교와 시카고 대학교에서 학위를 받았다. 그는 과거 다양한 극우 성향의 싱크탱크와 출판사에서 활동했으며, 2010년에는 백인 민족주의를 옹호하는 웹사이트인 "AlternativeRight.com"을 창설했다.
스펜서는 백인종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백인 국가 (White Ethnostate)" 건설을 주장하며, 다문화주의와 이민에 강력하게 반대한다. 그의 발언은 종종 인종차별적, 반유대적, 그리고 외국인 혐오적인 내용으로 간주되며,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스펜서는 2017년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Unite the Right" 집회를 조직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 집회는 백인 우월주의자, 신나치주의자, 그리고 극우 성향의 인물들이 참여하여 논란을 일으켰으며, 반대 시위대와의 충돌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사건 이후 스펜서는 더욱더 광범위한 비판과 사회적 낙인을 받게 되었다.
스펜서의 활동은 미국 사회에서 극우 운동의 위험성과 영향력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으며, 표현의 자유와 증오 발언의 경계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