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번즈
리처드 번즈 (Richard Burns, 1971년 1월 17일 – 2005년 11월 25일)는 영국의 랠리 드라이버이다. 2001년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서 우승하며 영국인 드라이버로는 콜린 맥레이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번즈는 어린 시절부터 랠리에 대한 열정을 보였으며, 10대 시절부터 드라이빙 기술을 연마했다. 1990년대 초반부터 WRC에 참가하기 시작하여, 스바루, 미쓰비시, 푸조 등 다양한 팀에서 활동했다. 그의 드라이빙 스타일은 정확하고 계산적인 것으로 평가받았으며, 특히 자갈길 랠리에서 강점을 보였다.
2001년, 번즈는 스바루 팀 소속으로 4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포인트 선두를 유지했고, 최종전인 랠리 오브 그레이트 브리튼에서 3위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극적으로 챔피언십 우승을 확정지었다.
2003년, 푸조 팀으로 이적한 후 암 진단을 받아 선수 생활을 중단해야 했다. 투병 생활 중에도 랠리에 대한 애정을 잃지 않았지만, 2005년 뇌종양으로 인해 3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매년 '리처드 번즈 트로피'가 수여되고 있으며, 그의 이름은 랠리 스포츠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