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들리윗수염박쥐

리들리윗수염박쥐 (학명: Pteronotus quadridens )는 주름얼굴박쥐과에 속하는 박쥐의 일종이다. 카리브해의 섬들, 특히 쿠바, 히스파니올라섬 (아이티와 도미니카 공화국), 자메이카, 푸에르토리코 등에서 발견된다.

특징

리들리윗수염박쥐는 비교적 작은 크기의 박쥐로, 몸길이는 5~7cm 정도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입술 주변에 흰색의 수염 모양 털이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털 색깔은 짙은 갈색에서 회색을 띤다. 다른 주름얼굴박쥐류처럼 얼굴에 독특한 주름이 많다.

생태

이 박쥐는 주로 동굴이나 오래된 건물 등 어둡고 습한 곳에 서식하며, 무리를 지어 생활한다. 주로 곤충을 잡아먹으며, 특히 나방과 딱정벌레 등을 선호한다. 초음파를 이용하여 먹이를 찾고, 야행성 동물이다. 번식기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건기에 짝짓기를 하고 우기에 새끼를 낳는다. 한 번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전 상태

리들리윗수염박쥐는 서식지 파괴와 농약 사용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 현재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이 종을 '관심대상종(Least Concern)'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