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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메이드

레디메이드 (Readymade)는 미술 용어로서,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성품이나 공산품을 예술 작품의 재료나 요소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마르셀 뒤샹에 의해 처음 사용된 개념으로, 단순히 물건을 선택하고 전시장이라는 맥락 안에 배치함으로써 예술 작품으로 성립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개념 및 특징

레디메이드의 핵심은 작가의 독창적인 제작 행위 없이, 기존에 존재하는 물건의 선택과 전시에 의해 예술적 의미를 창출한다는 점이다. 뒤샹은 레디메이드를 통해 예술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으며, 예술가의 역할, 미적 가치, 창작의 의미 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 반(反) 예술: 기존의 예술적 가치와 규범에 대한 저항 정신을 내포한다.
  • 개념 미술: 시각적인 아름다움보다 아이디어와 개념을 중시한다.
  • 일상성의 예술화: 평범한 사물을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인다.
  • 작가 선택의 중요성: 작가의 선택과 맥락 설정이 작품의 의미를 결정한다.

대표적인 레디메이드 작품

  • 마르셀 뒤샹, 《샘 (Fountain)》 (1917): 남성용 소변기를 뒤집어 서명한 작품으로, 가장 유명한 레디메이드 작품 중 하나이다.
  • 마르셀 뒤샹, 《자전거 바퀴 (Bicycle Wheel)》 (1913): 의자 위에 자전거 바퀴를 고정한 작품이다.
  • 마르셀 뒤샹, 《병 걸이 (Bottle Rack)》 (1914): 와인병을 건조하는 철제 건조대를 그대로 전시한 작품이다.

영향

레디메이드 기법은 이후 다다이즘, 팝 아트, 개념 미술 등 다양한 현대 미술 사조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에도 많은 예술가들이 레디메이드 기법을 활용하여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