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릿 피츠제럴드
개릿 피츠제럴드 (Garret FitzGerald, 아일랜드어: Gearóid Mac Gearailt, 1926년 2월 9일 – 2011년 5월 19일)는 아일랜드의 정치인이자 경제학자이다. 그는 피네 게일(Fine Gael)당의 대표를 역임했으며, 1981년부터 1982년, 그리고 1982년부터 1987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아일랜드의 총리(Taoiseach)를 지냈다.
더블린에서 태어난 피츠제럴드는 유니버시티 칼리지 더블린(University College Dublin)에서 역사를 공부했고, 이후 법률과 경제학을 전공했다. 에어로 링구스(Aer Lingus)에서 근무하며 경제 자문 역할을 수행했으며, 1965년에는 유니버시티 칼리지 더블린의 경제학 교수로 임명되었다.
1969년 총선에서 더블린 남동부 선거구에서 피네 게일 소속으로 당선되어 정치에 입문했다. 1973년부터 1977년까지 리암 코스그레이브(Liam Cosgrave) 정부에서 외무부 장관을 역임하며 유럽 경제 공동체(EEC) 가입 협상에 참여했다. 1977년 피네 게일의 대표로 선출되었고, 1981년 총선에서 승리하여 처음으로 총리직에 올랐다.
피츠제럴드는 총리 재임 기간 동안 아일랜드 경제의 현대화와 북아일랜드 문제 해결에 주력했다. 그는 1985년 영국 총리 마거릿 대처(Margaret Thatcher)와 함께 앵글로-아이리시 협정(Anglo-Irish Agreement)을 체결하여 북아일랜드의 평화 구축에 기여했다. 또한, 낙태와 이혼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는 등 사회 자유주의적인 정책을 추진했다.
정계 은퇴 후에는 칼럼니스트와 학자로 활동하며 아일랜드 정치와 사회에 대한 논평을 지속적으로 발표했다. 그는 2011년 더블린에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