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타 히데토시
나카타 히데토시 (中田 英寿, なかた ひでとし, 1977년 1월 22일 ~ )는 일본의 전 축구 선수이다. 포지션은 미드필더였다. 일본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세리에 A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아 유럽 무대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한 인물이다.
야마나시현 고후시에서 태어난 나카타는 어린 시절부터 축구에 두각을 나타냈으며, 1995년 J.리그의 벨마레 히라츠카(현 쇼난 벨마레)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빠르게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고, 뛰어난 기량으로 주목받았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일본 대표팀으로 참가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린 후, 같은 해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 A의 페루자로 이적했다.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세리에 A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후 로마, 파르마, 볼로냐, 피오렌티나 등 이탈리아의 여러 명문 클럽에서 활약했다. 특히 로마 소속으로 2000-01 시즌 세리에 A 우승에 기여했으며, 파르마 시절에는 코파 이탈리아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그의 세리에 A에서의 활약은 많은 아시아 선수들에게 유럽 진출의 꿈을 심어주었다.
200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볼튼 원더러스로 임대되어 한 시즌을 보냈다.
국가대표팀 경력으로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을 시작으로, 1998년 프랑스, 2002년 한일, 2006년 독일 월드컵에 3회 연속 출전하며 일본 대표팀의 중원을 이끌었다. 특히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일본의 16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만 29세의 비교적 이른 나이에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나카타는 정확한 패스, 넓은 시야, 뛰어난 기술, 강력한 슈팅력, 그리고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을 갖춘 플레이메이커였다. 또한 팀 리더로서의 정신력과 카리스마도 높이 평가받았다. 그는 아시아 올해의 선수상을 두 차례 수상했으며, FIFA 100인 명단에도 포함된 아시아 축구의 레전드이다.
은퇴 후에는 세계 여행을 하며 다양한 문화와 경험을 쌓고 있으며, 일본 전통 문화 및 공예품 홍보, 사회 공헌 활동 등 다방면에 걸쳐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