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웅우 왕조
따웅우 왕조 (Taungoo Dynasty, တောင်ငူ ခေတ်)는 16세기 중반부터 18세기 중반까지 미얀마(옛 버마)를 지배했던 왕조이다. 이 왕조는 1510년 민빈(Minbin) 지역에서 시작하여, 1539년 타웅구를 수도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였다. 따웅우 왕조는 끊임없는 전쟁과 정복을 통해 미얀마를 통일하고, 그 영향력을 주변 지역으로 확장시켰다.
건국과 확장: 따웅우 왕조의 건국자는 탈레(Tabinshwehti) 왕으로, 그는 강력한 군대를 이끌고 주변의 여러 소국들을 정복하며 세력을 키웠다. 그의 뒤를 이은 바인낭(Bayinnaung) 왕은 아바 왕국, 란나 왕국, 아유타야 왕국 등을 정복하여 미얀마를 통일하고, 심지어는 현재의 태국과 라오스 일부 지역까지 지배하는 거대한 제국을 건설했다. 이 시기는 따웅우 왕조의 전성기로 평가된다.
쇠퇴와 멸망: 바인낭 왕 사후, 왕위 계승 과정에서 내분이 발생하고, 왕조의 통치력이 약화되기 시작했다. 잦은 왕위 다툼과 외부 침입으로 인해 따웅우 왕조는 점차 쇠퇴하였고, 결국 1752년 알웅민(Alaungpaya)이 이끄는 꼰바웅 왕조에 의해 멸망하였다.
문화와 사회: 따웅우 왕조 시대는 미얀마 역사상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통일된 국가의 형성과 함께, 불교가 다시 번성하고, 문화 예술의 발전도 이루어졌다. 그러나 끊임없는 전쟁은 백성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주었고, 왕조 말기에는 사회적 혼란이 심화되었다.
주요 인물: 탈레(Tabinshwehti), 바인낭(Bayinnaung), 아나욱페트룬(Anaukpetlun) 등이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평가: 따웅우 왕조는 미얀마를 통일하고 강력한 제국을 건설했지만, 잦은 전쟁과 내분으로 인해 결국 멸망하였다. 그들의 통치는 미얀마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한 엄청난 희생과 혼란 또한 간과할 수 없다.